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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아이 핸들링 가이드 2편 — 몸 다루기 : 머리부터 다리까지 부위별 방법

Sunny의 연구소 2026. 6. 30. 14:59

 

 

1편에서는 아이를 들어올리고 옮기는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했다. 이번 편에서는 아이의 몸을 직접 다루는 방법이다. 머리, 몸통, 손과 팔, 다리 — 4개 부위마다 원칙이 다르고, 흔히 쓰는 방식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 글의 핵심은 "피해야 할 방식"을 함께 짚는 것이다. 잘못된 방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비효율적이기 때문이 아니다. 강직이 있는 아이의 경우, 잘못된 방향으로 힘을 주면 오히려 강직이 심해지는 역효과가 실제로 발생한다. 집에서 반복하는 동작인 만큼, 방향이 맞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위별로 들어가기 전에 하나만 짚어두겠다. 어떤 동작을 할 것인지 아이에게 말로 미리 알려주는 것은 부위에 관계없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원칙이다. "이제 머리 들 거야"처럼 동작 전에 말로 예고하면 아이가 스스로 협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래 표는 부위별 핵심을 먼저 정리한 것이다. 각 항목의 상세 방법은 표 아래에서 다룬다.

부위 피해야 할 방식 권장 방식
머리 (누운 자세) 뒤에서 앞으로 당겨 들기 양쪽 어깨 누르며 머리 양쪽 잡고 일으키기
머리 (일으켜 세울 때) 팔 잡아당기기 어깨 잡고 천천히 세우기
손가락 (강직) 손가락 끝 잡아당겨 강제로 펴기 엄지 먼저, 손목 뒤로 젖히며 펴기
다리 (강직·꼬임) 꼬인 다리 강제로 벌리기 무릎 구부렸다가 서서히 펴기

머리 다루는 방법

누워있을 때 머리를 들어올릴 때

피해야 할 방식 머리를 뒤에서 앞으로 당겨 드는 것.
권장 방식 보호자의 팔로 아이의 양쪽 어깨를 누르면서 머리 양쪽을 잡고 일으킨다.

누워있는 아이를 일으켜 세울 때

피해야 할 방식 팔을 잡아당겨 올리는 것.
권장 방식 어깨를 잡고 천천히 일으켜 세운다.

 

무릎에 앉혔을 때 고개를 세울 때

피해야 할 방식 한 손으로 머리 뒤에서 앞으로 받쳐 세우는 것.
권장 방식 한 손으로 어깨와 등을 감싸 안듯 지지하면서 아이의 두 팔을 앞으로 보낸 상태를 만든다. 다른 손으로 가슴을 부드럽게 눌러 고개가 앞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한다.

몸통 다루는 방법

몸통을 다루는 방법은 아이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강직이 있는 아이

몸통의 이완을 위해 아이의 몸을 양쪽으로 번갈아 틀어주는 방식을 쓴다. 비교적 큰 아이라면 보호자의 발로 아이의 무릎을 눌러 두 다리가 펴지도록 도울 수 있다.

 

근긴장 저하(hypotonia)가 있는 아이

혼자서 똑바로 앉지 못하고 잘못된 자세가 되기 쉽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누르듯 받쳐주어 등이 펴지고 똑바로 앉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근긴장 저하가 매우 심한 아이는 한 손으로 가슴을 받치고 다른 손으로 아래쪽 허리와 엉덩이를 눌러주어 등을 지지한다.

 

무정위운동이 있는 아이

팔과 다리가 조정되지 않아 등을 뒤로 젖히는 경향이 있다. 양손으로 어깨를 잡고 아래쪽과 안쪽으로 비스듬하게 눌러 두 팔이 앞으로 오게 하면 똑바로 앉히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이를 안정적으로 앉히는 것은 주위를 보고 소리를 듣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과도 연결된다.


손과 팔 다루는 방법

강직이 있는 아이는 손을 쥐고 팔꿈치를 구부린 채 팔을 뒤로 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팔꿈치를 잡고 앞으로 당기듯 하여 팔이 펴지도록 돕는다. 반대로 팔을 구부리기 어려운 아이는 팔꿈치를 잡고 뒤로 밀어 팔이 구부러지도록 돕는다.

 

손가락을 펴는 방법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있다.

피해야 할 방식 손가락 끝을 잡아당겨 강제로 펴려는 것. 강직이 있는 손에 이 방식을 쓰면 손을 더 강하게 쥐는 역효과가 생긴다.
권장 방식 아이의 팔을 편 상태에서, 먼저 엄지 손가락을 편다. 그다음 손목을 뒤로 젖히면서 나머지 손가락을 펴준다.

아이가 손을 스스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돕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팔을 편 상태에서 한쪽 손목을 부드럽게 뒤로 접어 손을 펴준 후 손바닥이 평평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이어서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다리 다루는 방법

누워있을 때 아이의 자세는 유형마다 다르다. 근긴장 저하가 있는 아이는 두 다리를 벌리고 눕는 경향이 있다. 강직이 있는 아이는 몸을 뻗고 다리가 꼬이는 자세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강직으로 꼬인 다리를 다룰 때도 흔한 실수가 있다.

피해야 할 방식 꼬인 다리를 강제로 벌리려 하는 것. 오히려 더 심하게 꼬이는 역효과가 생긴다.
권장 방식 (3단계)
  1. 머리와 어깨 뒤에 베개나 담요를 받쳐 머리와 어깨가 앞을 향하게 한다.
  2. 두 무릎을 잡고 다리를 서서히 구부리면 두 다리 사이가 자연스럽게 벌어진다.
  3. 벌어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무릎을 눌러 두 다리를 편다.

이 방법으로 다리를 벌려주면 발바닥을 정상적으로 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서있을 때 (강직이 있는 아이)

손과 팔을 구부리고 무릎을 붙인 채 발끝이 안으로 향하여 발끝으로 서는 경향이 있다. 이를 교정하려면 보호자가 무릎 주위를 잡아 두 무릎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가 양 손에 막대기를 쥐게 하면 서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데 추가로 도움이 된다.


원본 영상 확인

이 글에서 설명한 동작들은 손의 위치와 방향이 중요하다.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

▶ 영상 원본: https://youtu.be/VmE1TW7fmPs

이 글은 일반적인 핸들링 원칙을 정리한 것이다. 아이의 구체적인 치료 방향과 자세 지도는 담당 치료사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다음 편(3편)에서는 영아기 아이를 안고 움직이는 방법을 정리한다. Bobath Scotland 영상 기반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언어 예고, 비대칭 대응 등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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