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진단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이제 대학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이 오해가 치료 시작을 늦춘다. 우리 아이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권유받았다. 두 가지를 동시에 받을 수 없어서 하나만 시작하고 나머지는 대기를 걸었다. 하나만 받으면서 MRI를 찍고 진단이 나왔다. 그때까지 재활병원이라는 곳이 따로 있다는 걸 몰랐다.대학병원과 재활병원은 역할이 다르다. 이 글은 두 기관이 각각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리한 것이다.대학병원 재활의학과가 하는 일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다음 예약은 보통 몇 달 뒤다.그 간격이 너무 길다고 느끼는 부모가 많다. 이건 병원이 무관심한 게 아니다.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의 역할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대학병원이..